작가의 집, Artist house(Architecture & Interior)

 이 작품은 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 2012년에 설계하여 2013년에 완공되었다. 오아시스아키텍츠의 네번째 건축설계 작품이다. 건축주의 의뢰에 따라 3층을 작가 스튜디오로 설계를 하였는데, 

오아시스 건축가들은 이 작가 스튜디오를 살아보는 첫번째 작가가 되기로 하였다. 건물을 설계하고 감리하는 과정에서 장소가 주는 매력에 푹 빠졌기 때문이다. 

건축이란 주어진 대지, 그리고 환경을 어떻게 이용하여야 하는지 절실히 느끼게 해준 작업이었다. 내가 설계한 건물에 살아본다는 것은 굉장한 책임이 따른다. 헤이리에서 활동하는 건축가이다 보니 ,

자연스럽게 그런 환경이 주어졌으며 칭찬을 듣는 것도 우리의 몫이요, 아쉬움이 드는 것도 우리의 몫이었다. 3년동안 게스트하우스로 활용을 하였으며 건축가로서 내가 만든 공간을 누군가에게 풍요로운 기억을 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. 에어비엔비 초창기에 [경기도 아름다운 숙소 11 ]에 선정되어 책으로도 남길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되었다. 


안타깝게도 지금은 없어진 작가의 집 (Artist house) 이지만,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한번 만들어 보고싶다. 실제의 생활과는 아주 다른 미니멀한 공간이지만, 여기에서 비움의 즐거움을 배웠으면 하는 바램이다. 나역시도 이 공간을 통해서 비우는게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았다. 같은 공간을 한곳은 게스트하우스로 , 한곳은 우리의 생활공간으로 활용하였는데 같은 공간에서 채워져 있는 짐들이 어떻게 보여지는지 느꼈다. 아까워서 버리지못하여 10여년간 갖고 다니던 물건을 비로소 버려야 함을 깨달았다. 이 작은 깨달음을 다른 누군가에게도 전하고 싶은 작은 소망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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